상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KBS2 수목특별기획 '각시탈'(극본 유현미 연출 윤성식)이 첫 전체 대본연습을 시작으로 서막을 알렸다.
'각시탈'은 허영만 화백의 동명만화(1974)를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를 배경으로 무술에 능한 주인공 이강토(주원)가 일제에 맞서 싸우는 내용을 그린다. 제작비 100억 원이 투입되는 액션 대작이다.
지난 3일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된 대본 연습에는 '각시탈'의 흥행돌풍을 이끌 젊은 주역 주원, 박기웅, 진세연, 한채아를 비롯해 신현준, 천호진, 송옥숙, 이병준, 전노민, 안석환, 이경실, 김정난 등 관록의 배우 40여명이 참석했다. 연습실에 모인 배우들의 표정에는 업계 안팎의 쏟아지는 관심을 대변하듯 남다른 각오가 읽혔다. 팽팽한 긴장감과 함께 실제 촬영장을 방불케 할 만큼 배우들의 열연으로 대본 연습 현장의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는 후문이다.
특히 한국형 슈퍼 히어로 '각시탈' 강토 역에 파격 캐스팅 되며 화제의 중심에 선 주원은 다소 긴장감 어린 모습으로 연습장을 찾았다. 많은 선배 연기자들과 스태프들이 모인 자리에서 주원은 연습 내내 진지한 모습으로 연기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주원은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함께하는 첫 자리인 만큼 긴장감을 갖고 대본연습에 임했다. 이번 연습은 선배님들의 조언으로 보다 진지하고 깊게 강토에 몰입하게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첫 대본 연습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강토와는 죽마고우였지만 한 사건을 계기로 운명적인 라이벌로 연기대결을 펼칠 지 역의 박기웅 역시 대본 리딩 내내 상대 배우와 눈을 맞춰가며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와 밝은 미소로 대본 연습에 임했다.
연출자 윤성식 PD는 "'각시탈'은 사전 기획 작업만 1년여의 공을 들인 작품이다. 40여명의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한 대본 연습은 감격스러웠다. 특히 눈빛과 열정에 감복해 캐스팅한 젊은 연기자들에 대해 다시 한 번 내 선택에 확신을 갖게 했다"고 말했다.
한편 '각시탈'은 오는 3월 방송되는 KBS2 수목극 '적도의 남자' (극본 김인영 연출 김용수) 후속으로 5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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