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플로리다 캠프에 웨이트트레이닝 열풍이 불고 있다.
선수들이 주어진 웨이트트레이닝 시간에다 자유시간까지 웨이트트레이닝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부터 시작하는 훈련은 오후 3시면 모두 끝난다. 이후 저녁 식사시간 이후 개인 훈련시간까지는 자유시간. 플로리다 전지훈련 동안 딱 하루의 휴식 밖에 없는 훈련 스케줄이라 하루의 훈련량은 적어도 전체로 보면 결코 만만찮은 훈련이라 선수들은 자유시간에 낮잠을 즐기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 선수들이 훈련이 끝났는데도 숙소로 돌아가지 않고 웨이트장에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훈련 스케줄엔 1시간 20분 정도의 웨이트트레이닝 시간이 충분히 있다. 그럼에도 웨이트트레이닝이 모자란지 대부분의 선수들을 웨이트장에서 만날 수 있다. 정상호 박재상 등 중견 선수들 뿐만 아니라 박재홍 조인성 권용관 등 베테랑들까지도 웨이트장에서 볼 수 있다.
이렇게 웨이트트레이닝장이 북적이게 된 것은 최근의 일. 젊은 1.5군 선수들의 몰라보게 달라진 힘 때문이다. 안정광 김재현 정진기 홍명찬 허 웅 등 젊은 선수들은 겨우내 지옥같은 웨이트트레이닝을 했다. 젊은 선수들이 아직 체격이 좋은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주전급 선수들보다 강도가 셌다. 그 결과가 눈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일단 몸짱에 가까운 근육이 확 붙은데다 지난 5일부터 시작한 시물레이션 게임에서 심심찮게 장타를 터뜨린 것. 이에 자극받은 기존 선수들도 웨이트트레이닝에 더욱 시간을 할애하게 된 것. SK 김현수 홍보팀 매니저는 "선수들이 정해진 훈련시간 처럼 다들 웨이트장에 있어서 깜짝 놀랐다. 웨이트트레이닝 열기가 정말 대단하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만수 감독은 "선수들이 전지훈련에 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눈에 불을 켜고 훈련에 열심이다. 천천히 하라고 말려도 소용없다"고 웃는다. 서로가 서로에게 자극을 주는 자율훈련이 SK에 새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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