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슈퍼스타K(이하 슈스케)' 전쟁이 다시 시작된다. '슈스케' 전성기였던 시즌2를 이끈 주역, 허각 존박 장재인이 프로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진검 승부를 벌이는 것. '슈스케' 출연 당시보다 한층 성숙된 음악으로 돌아올 3인방의 대결 구도를 미리 짚어봤다.
장재인, 대중성 강화
'슈스케2' 톱3 중 가장 먼저 프로 무대에 데뷔했던 장재인은 '그 곳' '장난감 병정들' 등 인디 뮤직에 가까울 만큼 독특한 음악색으로 승부해왔다. 때문에 흥행 성적은 다소 미진한 느낌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랬던 그가 애절한 발라드 '겨울밤'에 이어 상큼한 모던록에 도전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일기예보, 러브홀릭 출신인 강현민과 손을 잡았다는 것. 강현민은 러브홀릭 '인형의 꿈', 박혜경 '안녕' '고백' 등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에 섬세한 감성표현이 돋보이는 히트곡을 대거 발표했던 인물이다. 장재인 특유의 몽환적인 보컬 라인을 제대로 살리면서도, 대중적인 코드를 읽을 수 있는 프로듀서를 만났다는 것은 '마니아적' 음악색이 강했던 장재인에게 있어서 분명한 플러스 요인이다.
실제로 8일 발표한 '다른 누구도 아닌 너에게'는 강현민이 작곡과 프로듀싱을 맡고, 장재인이 직접 가사를 써 두 사람의 시너지 효과가 제대로 묻어났다는 평을 받고 있다. 소속사 키위뮤직 역시 "장재인 보컬의 따뜻하고 감성 넘치는 새로운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노래가 될 것이다. 박혜경에 이어 한국 여성 모던록 아티스트의 계보를 이어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존박, 음악성 강화
'슈스케2'에서 여성팬들의 '몰표'를 받으며 대중성을 입증했던 존박은 그동안 '음악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단계를 밟아왔다. 우선 지난해 김동률 이적 이상순 등이 소속된 뮤직팜과 전속계약을 체결, '아티스트'의 행보를 걸을 의지를 공고히 했다. 또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코너 '더 만지다'에서 한 달여간 보조 진행자로 활약하며 음악성을 뽐내기도 했다.
이처럼 '아이돌'에서 '뮤지션'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한 존박은 22일 김동률이 전두지휘를 맡은 앨범으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던진다. 지난 2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공개된 75초 분량의 티저 영상에는 초심으로 돌아간 그의 모습이 담겨 화제를 모았다. 처음 가수를 꿈꿨던 시절로 돌아가 기본기부터 갈고 닦아, 비주얼적인 측면 뿐 아니라 음악인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심산이다.
허각, 가창력 강화
'슈스케2' 우승자 허각은 지난해 '헬로'로 데뷔, 각종 음원차트 1위 올킬을 달성했음은 물론 신인상까지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슈스케' 출신들이 OST 등 단편적인 활동 외에 별다른 활약상을 보이지 못했던 통례를 깬 셈이다.
허각은 이 기세를 몰아 이달 내 새로운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출연 중이던 KBS2 '불후의 명곡2'에서 하차하고 앨범 작업에만 몰두하고 있다. 이미 곡 수집을 절반이상 마무리한 단계인데, 특유의 감성과 가창력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노래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슈스케' 출연 당시 이적 '하늘을 달리다'로 만루 역전 신화를 일궈냈기 때문에 록발라드에 대한 생각도 하고 있지만, 계절적 특성을 고려해 한 번 더 감성 발라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소속사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허각이 새로운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헬로'와는 또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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