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 우승 향방은 오리무중에 빠졌다. 강력한 LPGA 신인왕 후보인 유소연(22·한화)과 지난해 LPGA 신인왕인 서희경은 시즌 개막전인 호주여자오픈 2라운드까지 1, 2위로 선전했지만 셋째날 부진, 선두를 내줬다.
유소연은 11일 호주 로열 멜버른 골프장(파73)에서 계속된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3타를 잃으며 합계 3언더파로 선두 제시카 코르다(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2위였던 서희경(26·하이트)도 2타를 잃어 유소연 등과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이날 코스는 바람과 빠른 그린이 선수들을 괴롭혔다. 만만하게 버디를 잡을 홀이 없어 타수를 잃은 선수들이 태반이었다. 공동 2위인 니키 캠벨(호주)의 3언더파가 이날 데일리베스트샷이었다. 이날 함께 라운드를 한 유소연과 서희경은 마지막 4라운드에도 동반 플레이를 펼치게 됐다. 둘은 인연이 많다. 3년전 서희경이 한국에 있을 때도 둘은 라이벌이었다. 또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는 불꽃같은 연장승부를 펼치기도 쳤다. 다잡았던 우승을 유소연에게 넘겨줬던 서희경은 이후 주춤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노리는 유소연과 서희경을 긴장시키는 이는 아무래도 청야니(대만)다. 2라운드까지 부진했던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이날 2타를 줄였다. 합계 2언더파 공동 5위다. 선두와는 2타 차. 코스 난이도를 감안하면 마지막날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는 타수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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