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모습 그대로다. 변한 것이 없다."
두산 김진욱 감독이 최근 불펜피칭을 시작한 김선우-니퍼트 선발 듀오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못지 않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전지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김 감독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첫 자체 청백전을 마친 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그동안 준비를 잘 해왔다는 것이 오늘 경기에서 나타났다. 기대 이상의 성과를 봤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김 감독은 최근 불펜피칭을 시작한 김선우와 니퍼트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김 감독은 "선우는 오늘 60개의 공을 던졌다. 두 번째 불펜이었는데 가볍게 힘들이지 않고 던졌음에도 공의 회전이나 무브먼트가 작년 시즌 모습 그대로였다. 팔 스윙과 밸런스도 너무 좋았다. 역시 준비를 잘 해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선우는 지난 10일 첫 불펜피칭 때는 60% 정도의 힘으로 40개를 던지며 밸런스를 잡는데 주력했다. 이틀만에 다시 불펜에 올라 60개의 공을 던지며 페이스를 끌어올린 것이다.
니퍼트는 11일 첫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그동안 오른쪽 어깨 담증세 때문에 캐치볼 수준으로만 공을 만졌는데 이날 불펜피칭전 피오리아구장 인근 병원에서 MRI 검사 결과 아무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은 뒤 불펜 마운드에 올랐다. 50%의 힘으로 27개의 공을 던졌다.
김 감독은 "니퍼트 역시 작년 시즌과 똑같았다. 마치 실제 잠실구장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지는 것처럼 보였다. 투구폼이나 무브먼트, 제구력 모두 변함없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올시즌 두 선수에 대한 기대치를 묻는 질문에 김 감독은 "솔직히 작년 했던 것만큼 해준다면 바랄 것이 없다. 조금씩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있을 수 있는데 올해 두 선수 모두 (성적이)떨어질 요소는 별로 없어 보인다"며 "둘 다 작년 이맘때와 비교해 몸상태가 더 좋고, 자기 관리를 정말 잘 해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지난해 김선우와 니퍼트는 각각 16승, 15승을 올리며 최강 원투펀치로 군림했다. 1,2선발만 놓고 보면 올해도 두산 원투펀치가 가장 안정적이고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감독은 두 선수의 실전 등판을 3월 이후 잡을 생각이다. 김 감독은 "전지훈련 연습경기 등판은 힘들 것이다. 어차피 두 선수가 개막전 두 경기에 나가야 되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면 된다"고 말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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