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에 대한 관심은 역시 대단했다.
오릭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실전 타격을 한 이대호를 보기위해 무려 6개 구단의 전력분석원이 오키나와에서도 멀리 떨어진 미야코지마를 찾았다. 이대호는 11일 오릭스의 첫 자체 홍백전에 나섰다. 1루수에 4번타자로 출전해 예정된 2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2회 첫 타석에서 니시 유키와 맞붙었다. 니시는 지난해 10승7패 방어율 3.03을 기록해 팀내 다승 공동 2위를 기록한 떠오르는 신예 선발요원이다. 이대호는 니시의 초구를 밀어쳐 우전안타를 만들었고 이어진 4회 두번째 타석에서도 역시 초구를 받아쳐 또 우익수쪽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교체.
이날 홍백전에는 한신, 롯데 등 무려 6개 구단의 전력분석원이 찾았다. 이들의 가장 주요 목표는 새로운 오릭스의 4번타자 이대호였다. 이대호의 실전 타격을 분석하겠다는 뜻. 그만큼 이대호에 대한 상대팀들의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이날은 미야우치 요시히코 오릭스 구단 오너도 관전했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의 스포츠 언론들도 모두 이대호의 2안타를 비중있게 다뤘다. 구단의 모두가 이대호의 첫 타격에 만족스런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미야우치 오너는 "이것이 유명한 이대호 선수인가. 배트 중심에 맞혀 강한 타구를 쳤다"고 했고,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방망이가 나오는 게 좋다. 저런 타격은 타율을 높인다"라며 "4번타자가 저렇게 치면 상대는 싫어할 수 밖에 없지"라고 기쁜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상대편의 4번타자인 T-오카다도 솔로포를 날렸지만 일본 언론들은 간단한 코멘트만 달아서 내보내는데 그쳤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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