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애리조나 연습경기서 3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NC는 12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 위치한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5대3으로 승리했다. 강진성과 나성범의 홈런포가 터졌고,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잡아냈다. 한화와 가진 2연전을 1승1패로 마쳤다.
NC는 이날 앞선 2경기와 다소 다른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타선은 2루수 박민우-중견수 나성범-3루수 강진성-좌익수 이명환-우익수 김종찬-1루수 조평호-유격수 노진혁-포수 김태우-지명타자 박헌욱으로 짜여졌다. 강진성과 김태우, 박헌욱이 처음으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마운드에는 김진성-오현민-정성기-문현정-황덕균-김요한-김태형이 차례로 올랐다.
NC는 선발투수 김진성이 삼진 2개를 포함해 1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곧바로 선취점이 나왔다. NC는 1번 박민우가 2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나성범의 1루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해 1사 3루 찬스를 맞았다. 첫 출전한 강진성은 상대 선발 송창식의 초구 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비거리는 100m. NC의 연습경기 첫 홈런이었다.
주전멤버 상당수가 출전한 한화도 만만찮은 전력을 과시했다. 2회 최진행-연경흠-정원석의 연속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어냈다. NC는 4회 2사 1,3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지만, 5회 2사 후 나성범이 바뀐 투수 장민제를 상대로 비거리 120m짜리 대형홈런을 쏘아올렸다. 우익수가 따라가지 못할 만큼 큼직한 홈런이었다. 3-2로 역전.
NC는 마운드에서 위기를 잘 막아내면서 7회까지 1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8회초 황덕균이 김경언에게 3루타를 허용해 1사 3루 위기를 맞았고, 최진행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행운의 여신이 도운 것일까. NC는 8회말 상대 실책으로 결승점을 냈다. 2사 후 4번타자 이명환이 한화 정재원을 상대로 좌월 3루타를 날렸고, 중계플레이 도중 한화 유격수 하주석의 실책이 나와 홈까지 내달렸다. 8회 2사 후 등판한 김태형이 최고구속 145㎞에 이르는 직구를 앞세워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승부와 관계없이 진행된 9회말에도 1점을 추가해 5대3 승리를 확정지었다.
빠른 직구를 가져 마무리투수 후보 중 한명인 김태형은 승리투수가 된 뒤 "동점 상황에서 등판해 책임감을 갖고 투구했다. 타자를 맞춰잡는다는 기분으로 던졌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전지훈련 첫 승리투수가 돼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첫 승을 신고한 김경문 감독은 "역시 오늘도 경기를 통해 배울점이 많았다. 차근차근 보완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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