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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흥행 돌풍, 장기화 조짐 보인다

by 정해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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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의 흥행 열풍이 거세다. 장기화 조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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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실종 사태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이 제공하는 박스오피스 순위 상위권에 외화는 없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댄싱퀸', '부러진 화살'이 1~3위를 점령했다. 토종 애니메이션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의 선전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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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퀸'과 '부러진 화살'은 300만 관객을 넘어섰다. 15일 기준으로 282만 1225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한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의 돌풍은 더욱 무섭다. 지난 1일 개봉한 후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당분간 개봉 예정인 할리우드 대작이 없다는 점이 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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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라이더 3D: 복수의 화신'(16일)과 '언더월드4: 어웨이크닝'(23일)이 개봉하지만, 한국영화의 흥행 행진을 잠재울지는 미지수다. 기대작 '어벤져스', '다크 나이트 라이즈', '맨 인 블랙3', '지아이조2' 등이 개봉하려면 적어도 5월은 돼야 한다.

오히려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한국영화가 잇달아 개봉한다. 이나영-송강호 주연의 '하울링'(16일)에 이어 하정우-공효진의 '러브픽션'(29일)이 관객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3월엔 엄태웅과 한가인이 호흡을 맞춘 '건축학개론'과 이선균-김민희-조성하 주연의 '화차'가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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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엔 거액을 들인 대작 한국영화도 유독 많다.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은 한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프로페셔널한 5인의 도둑들이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영화다. 한국판 '오션스 일레븐'으로 불린다. 재난 블록버스터인 '타워'와 '연가시', 공군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촬영한 '비상: 태양 가까이' 등도 올해 개봉될 예정이다. 모두 100억원 이상의 제작비가 들어간 작품들이다.

충무로 최고의 흥행보증수표 배우들이 줄줄이 스크린에 얼굴을 비춘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연초 흥행 돌풍을 주도하고 있는 '범죄와의 전쟁'의 최민식과 '댄싱퀸'의 황정민에 이어 '도둑들'의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타워'의 설경구 손예진 등이 관객몰이에 나선다.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는 '신세계'에서 다시 한 번 뭉칠 예정이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1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영화 산업의 투자 대비 수익률을 -4.6%(가집계 수치)로, 전년(-11.0%)에 비해 6.4% 포인트 증가했다. 영화관 입장권 수입 역시 1조 236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영화는 지난 2008년 사상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한 뒤 2009년부터 조금씩 상승세를 탔다.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영화가 흥행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까. 기대가 모아진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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