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사업을 '정보전쟁'이라고 말하는 남자. 그래서일까. 잠시도 아이패드를 손에서 놓지 않는다. "먹는장사에 정보가 맛보다 중요하느냐"고 물었더니 대답이 걸작이다. "맛은 기본 아닌가. 맛이 좋다는 입소문만으론 한사람밖에 배부르지 않는다. 시대를 읽고 트렌드를 만들어 내면 여럿이 배부를 수 있다."
외식업계의 트렌드세터 장치봉 해달F&C대표. 그는 타고난 장사꾼의 면모를 갖췄다. 단순히 가맹점을 늘리려는 여타 프랜차이즈 CEO와는 전혀 딴판이다. 눈앞의 이익을 쫓기보다는 앞을 내다보는 경영전략을 펼친다. 창업시장의 레드오션 분위기 속의 블루오션을 찾아내기 위해서란다.
그도 그럴 것이 장 대표는 2000년대 '저가 돼지고기 가게'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한국인의 소울 푸드로 불리는 돼지고기에 저가란 경쟁력을 덧붙으니 성공은 당연한 일이었을 게다. 초기 저가 돼지고기 가게'주경야돈'의 매출은 엄청났다. 그런데 웬걸. 행복한 비명을 채 지르기도 그는 고민에 빠졌다. 저가형 돼지고기가게가 우후죽순 늘어나기 시작했다. 창업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며 벤치마킹 업체들이 쏟아져 나왔고, 경쟁력으로 내세웠던 '독창성'은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매출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원조란 타이틀에 사업운영엔 무리가 없었다.
장 대표가 현재 운영중인 '장치봉의 맵꼬만 명태찜'을 만들겠다고 마음먹은 계획한 것도 이 때쯤이다.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외식업계에 트렌드를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그래서 택한 게 '명태'다. 명태는 저콜레스테롤의 웰빙음식의 대표 식자재다. 지방함량이 적어 맛이 담백하다. 다이어트 음식으로 이만한 게 없다. 조리방법이 다양한 것도 안성맞춤. 장 치봉의 맵꼬만 명태찜이 만들어 진 이유다. 단점인 명태 특유의 비릿내는 코다리를 사용해 없앴다. 코다리는 말린 명태를 말한다. 완전 건조 된 북어와는 다르다. 수분량을 적당히 간직하고 있어 꼬들꼬들해 식감이 좋고 비릿내가 나지 않는게 특징이다.
그의 생각은 적중했다. 최근 외식업계는 웰빙바람이 한창 불고 있다. 남들보다 한발 먼저 사업에 뛰어든 만큼 사업성이 좋다. 최근 사업 확장도 꾀하고 있다. 트렌드의 힘이다.
맛은 기본이다. 맛에서도 트랜드를 선도했다. 매콤한 맛이 강조되는 요즘의 분위기를 예상이나 한 듯 '매운 맛'을 제대로 발휘했다. 소비 핵심인 여성들이 즐겨 찾는다는 게 최대의 장점이다.
맵꼬만 명태찜이 맛있는 비법은 '수분률 70%'에 숨겨져 있다. 기존 코다리와 달리 더 꼬들꼬들한 맛으로 식감이 높고, 비릿내가 없다. 무엇보다 독자적 특제양념을 사용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경쟁력을 갖췄다. 여기에 가격하게 책정,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저렴한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강원도 속초에 명태 덕장을 만들어 직접 유통을 한다.
그래서일까. 홍보 없이 입소문으로만 가맹점 50여개를 오픈하는 성과를 거뒀다. 온갖 식재료를 직접 유통하고 있어 매장 운영의 편의성을 높인 게 주요했다.
장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명태찜' 돌풍을 일으킬 계획이다. 많은 사람이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가맹사업을 왕성하게 펼칠 예정이다. 외식업계의 트렌드를 바탕으로 저렴한 창업비용을 내걸었다. 재료부터 양념까지 진공 원팩 서비스를 통해 안정적인 식자재를 공급받을 수 있다는 것은 맵꼬만 명태찜만의 경쟁력이다. 장 대표는 "점포비를 제외하면 3000만원 안팎(30평 기준)에서 창업이 가능하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외식업계의 트렌드 메이커 장치봉 대표. 그는 한식의 세계화란 거창한 꿈이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나 혼자가 아닌 모두 함께 행복하게, 특히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믿는다. 장사꾼에서 진정한 사업가로 변해가는 장 대표의 행보가 어떤 결실을 맺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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