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최대 위기를 맞았다.
경기조작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흥행 위기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검찰의 공식적인 수사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팬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프로 스포츠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프로야구에 대한 배신감이 커지고 있다.
프로배구 승부조작에 가담한 브로커들의 진술에 따른 의혹이 제기되고 있을 뿐 객관적인 물증이나 구체적인 정황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사건 자체만으로 프로야구는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며, 검찰의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2004년 프로야구판을 뒤흔든 병역 비리는 시즌 말미에 터져 흥행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오히려 게임당 평균 관중이 2004년 4383명에서 2005년에는 6722명으로 크게 늘었다. 2004년의 병역비리 악재가 2005년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현재 각팀은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시점이 좋지 않다. 컨디션을 한창 끌어올릴 시점이라 훈련 효율성에도 문제가 생기고 있다.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들이나 구단들의 훈련 분위기가 좋을 리 없다. 다음달 17일이면 시범경기가 시작되고 4월7일 개막전이 열린다.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 파문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
실제로 검찰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일단 수사가 시작되면 한 점의 의혹도 남아서는 안된다. 깨끗이 털어버리고 시즌을 시작해야 한다는 소리다. 지금이라도 KBO와 각 구단이 적극적으로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일부에서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구단들이 사과의 제스처를 취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지난 1919년 메이저리그는 '블랙삭스스캔들'로 홍역을 치렀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수들이 신시내티와의 월드시리즈에서 져주기 게임을 한 것이 드러나 크게 파문이 일었다. 관련 선수들은 영구제명 조치를 받았다. 당시 메이저리그는 사태 이후 도박 관련 제재 규정을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1920년 시즌부터는 경기수를 팀당 140경기에서 154경기로 늘렸다. 메이저리그 전체 관중은 1919년 650만명에서 912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당장 게임수를 늘리거나 대회 요강을 바꿀 수는 없지만, KBO와 각 구단의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된다. 올시즌 프로야구는 해외파 스타들이 대거 복귀하고 각팀간 전력이 평준화되는 등 그 어느해보다 흥행 호재가 많다. 하지만 비리로 얼룩진 프로야구를 팬들이 찾을 리 없다. 위기를 기회를 삼는다는 자세로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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