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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너 "한때 보디가드였지만" 휴스턴 추도사 '가슴뭉클'

by 이재훈 기자
<휴스턴의 장례식에서 추도사를 하는 코스트너. 사진=유튜브 동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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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한 때 당신의 보디가드였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너무 빨리 가버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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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케빈 코스트너(57)가 19일(한국시각) 엄수된 휘트니 휴스턴의 장례식에서 가슴 뭉클한 추도사로 고인의 가는 길을 애도했다.

코스트너는 1992년 공전의 히트작 '보디가드'에서 보디가드 역을 맡아 톱가수 레이첼 마론을 연기한 휘트니 휴스턴과 호흡을 이루며 남다른 인연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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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너는 '보디가드'의 유명 주제가 '언제나 당신을 사랑할 거예요(I Will Always Love You)'가 처음엔 '이 무너진 마음을 어찌할까(What Becomes of the Broken Hearted)'였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우리 무너진 마음은 어떻게 할까. 그는 그가 왔던 땅으로 오늘 돌아간다. 난 내외국의 여러분들에게 이렇게 권하고 싶다. '눈물을 닦고, 슬픔 혹은 노여움을 멈춘 뒤, 가능한 한 오랫동안 휘트니가 남긴 달콤한 기적을 기억하자고"라고 말문을 열었다.

코스트너는 함께 자리한 휴스턴의 딸 보비 크리스티나에게 "네 엄마와 난 공통점이 많다"고 말을 건넨 뒤 "난 남자고 그녀는 여자, 난 백인이고 그녀는 흑인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우린 많이 닮았다"고 유년 시절 휘트니와 침례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했던 인연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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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너는 "난 깡마른 어린 소녀가 교회 주위를 뛰어다니던 장면을 생생히 기억한다"면서 "그대는 단지 귀여웠을 뿐 아니라 최고로 아름다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휴스턴의 이력에 배우를 새기게 만한 '보디가드'의 추억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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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너는 "휘트니는 역할을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굉장히 긴장하고 두려워했다"면서 "내가 모든 과정을 함께 밟으며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다. 이어 "내가 아는 한 휘트니는 항상 자신이 잘하고 있는지, 자신이 충분히 예쁘게 보이는지, 세상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는지 의식을 하는 사람이었다"면서 "그 점이 그를 위대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그를 곤경에 처하게 하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많은 배우들이 나의 역할을 맡을 수 있었지만, 레이첼 마론은 오직 휘트니만이 할 수 있었다. "세상 사람들은 그대를 단순히 좋아하지 않았다. 사랑했다"고 극찬했다.

코스트너는 마지막으로 "난 한 때 그대의 보디가드였다. 그런데 그대는 너무 빨리 가버렸다"고 애석해하면서 "하늘로 가는 길에 천사들이 보디가드가 될 것이다. 신 앞에서 노래할 땐 걱정 마시라. 그대는 충분히 잘 할 것이다"고 축복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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