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이 잡으면 열심히 뛰어가기만하면 된다."
삼성 용병 아이라 클라크는 김승현과 멋진 호흡을 자주 보여준다. 속공 때 김승현의 예상치못한 패스가 향하는 곳은 이승준 아니면 클라크다. 21일 KT전서도 클라크는 김승현의 비하인드 백패스를 받아 호쾌한 원핸드 덩크를 꽂아 홈팬들의 열광적인 박수를 받았다. 클라크는 어떻게 김승현이 쳐다보지 않고 던지는 패스를 받을 수 있을까. 미리 사인을 주고 받는 것일까.
클라크는 서로 보지 않고 그 빠른 시간에 그런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이유를 '믿음'이라고 했다. 클라크는 "속공찬스에서 무조건 상대방 코트로 뛰기만 한다는 패스가 온다는 믿음이 있다"고 했다. "예전 오리온스에서 함께 뛸 때도 김승현은 '뛰기만 하면 패스해줄테니 무조건 앞으로 뛰어라'고 말했었다"는 클라크는 "김승현과는 경기할 때는 눈빛으로 대화를 한다. 눈만 마주치면 말하지 않아도 어떤식으로든 공이 온다는 믿음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승현이 아직 100%가 아니기 때문에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클라크는 21일 KT전서도 무려 41점을 꽂아넣으며 팀의 80대77 역전승의 히어로가 됐다. 김상준 감독은 "워낙 FM대로 하는 선수다. 다른 것에 흔들리지 않고 자기 플레이를 해주는 선수"라고 평가하며 "예전 오리온스에서 뛰었을 때와 영입하기전 비디오를 봤을 때 외곽슛이나 1대1 능력 등이 더 좋아졌고 공간을 이용한 플레이를 잘해 영입을 결심했었다"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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