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우완 불펜 투수 로날드 벨리사리오(30)가 코카인 복용 사실을 시인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벨리사리오는 23일(한국시간) ESPN로스앤젤레스.com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코카인 양성반응으로 미국 입국 허가를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는 "정말 딱 한번 뿐이었다. 언제 어디서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현재 약물 문제는 전혀 없다. 치료를 요하는 문제도 아니다"라며 선처를 구했다.
3년전 피츠버그에서 풀려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했던 벨리사리오는 지난 2009년 빅리그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불펜으로 69경기에 등판, 70⅔이닝을 소화하며 4승3패 방어율 2.04를 기록하며 필승계투조로 활약했다. 이닝당 출루허용율(WHIP)은 1.15.
하지만 이후 사생활 문제로 추락을 거듭했다. 2009년 LA 인근 도시 파사데나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그 이유로 이듬해인 2010시즌에 비자 획득에 어려움을 겪으며 캠프 합륙 늦어졌다. 성적도 하향곡선을 그렸다. 2010년 59경기에서 3승1패, 방어율 5.04. 그는 그해 한달간 종적을 감추기도 했다. 벨리사리오는 이 문제에 대해 "과거사일 뿐이다. 말하고 싶지 않다"며 해명을 거부했다. 그는 지난해 빅리그에서 뛰지 못했다. 주말에만 열리는 베네수엘라의 세미프로 리그에 참가했다. 올겨울에는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뛰었다.
그는 현재 자격 정지 선수 명단에 올라있다. 사면 없이는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들어갈 수 없는 신분이다. 코카인 복용으로 인해 복귀한다고 해도 25경기 출전 정지는 불가피한 상황. 적어도 5월5일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커브스와의 원정경기까지는 마운드에 설 수 없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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