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의 암말 랭킹 1위인 '깍쟁이'(미국산, 암말 4세)가 최우수 암말 선발 시리즈인 '퀸즈투어'(Queens' Tour) 예비고사에 출전한다. 오는 26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10경주(혼1 2000m 핸디캡)가 그 무대다.
최강의 외산마 '동반의강자'(미국산, 수, 7세, 36조 김양선 조교사)가 기꺼이 스파링 파트너로 나선다.
지난해 세계일보를 제패한 '깍쟁이'는 우승의 여세를 몰아 서울마주협회장배까지 거머쥐며 단숨에 최고의 암말로 등극했다.
이번 경기는 다음달 25일 퀸즈투어의 첫 관문인 뚝섬배(GIII, 1400M)에서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를 '깍쟁이'가 우승컵을 가져오기 위해 넘어야 할 관문이다.
깍쟁이는 이름과는 달리 여느 수말과 견줘도 대등한 전개를 이끌어낼 만큼 기량과 근성이 출중하다. 선두 후미에서 경주를 관망하다 막판에 역전을 노리는 선입형 각질이 주행습성이다. 4세에 접어들면서 더욱 발걸음에 힘이 차고 있고, 단거리와 장거리를 모두 소화해 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11경기에서 3위 이하로 내려가 본 적이 없을 만큼 안정된 플레이를 보이고 있어 부담중량만 적당하다면 우승권까지도 넘볼 수 있는 전력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대가 만만치않다.
'동반의 강자'는 2008~2009년도 그랑프리(GI)를 연거푸 제패한 최강마다.
지난해 '터프윈'과 대결에서 잇따라 패해 황제의 자리에서 내려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경주중 외측으로 사행하는 버릇을 고치며 최근 2개경주에서 복승률 100%(1위 1회, 2위 1회)를 기록, 전성기의 면모를 거의 회복했다. 특히 2000m 경주에선 11번의 우승을 차지해 최고의 거리적성을 맞았다.
동반의 강자는 올해 단단히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어 깍쟁이와의 대결은 한층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강구도에 '케이제이칸'(일본, 거, 6세, 8조 김춘근 조교사)과 '빅토리타운'(미국, 거, 6세, 34조 신우철 조교사) 등의 추입마들이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깍쟁이와 동반의강자의 양강대결은 역시 부담중량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선두권이 무너져 이변이 나온다면 최근 건조한 주로에서 선행마보다 더 유리한 추입마쪽에서 나올 가능성이 많다"고 분석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최우수 암말선발 시리즈인 퀸즈투어가 한달여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암말 랭킹 1위인 '깍쟁이'가 전조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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