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깜짝 놀랐어요."
삼성 오승환이 2012 시즌에도 국내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서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현재까지 몸상태는 아주 좋다. 올시즌 더 좋은 활약을 기대해볼만 하다.
삼성의 전지훈련이 이어지고 있는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만난 오승환은 "컨디션은 아주 좋다. 시즌 개막에 맞춰 착실하게 몸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실전 경기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오승환은 24일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연습경기에서 1이닝을 던졌다. 연습경기이기 때문에 힘을 빼고 던지는 모습이었지만 최고구속은 146km를 찍었다. 오승환은 이에 대해 "연습경기 때는 여러가지 시험을 하며 던진다. 직구를 시험하는 경기도 있고 변화구를 시험하는 경기도 있다. 라쿠텐전은 변화구를 주로 던지려 했다. 그래서 힘을 빼고 던졌는데 최고구속이 146km가 나왔다고 하더라"며 "그 얘기를 듣고 나도 깜짝 놀랐다. 그만큼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몸이 좋은 것 같다"고 자평했다.
오승환의 공이면 일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야쿠르트 임창용은 "승환이가 일본에 오고 싶어 하더라"라고 귀띔을 해줬다. 오승환은 이번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라쿠텐전을 포함에 일본프로야구 두 팀을 상대했다. 일본타자들과의 승부에 대해 오승환은 "확실히 한국타자들과 다른 점이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실제로 라쿠텐전에서 나카무라가 오승환을 괴롭혔다.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계속해서 커트를 해내며 10개 이상의 공을 던지게 했다. 오승환은 "좋은 경험이었다. 그런 유형의 타자들을 상대해보는 것도 시즌을 치를 때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오승환 본인은 해외진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오승환은 "그건 나중 일"이라며 웃음으로 마무리 했다.
오키나와(일본)=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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