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나만 보면 울어요."
한화 김태균(30)은 영락없는 '딸바보'였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 중인 김태균은 첫딸 효린이가 자꾸 눈에 밟힌다고 했다.
김태균은 지난해 10월 효린이를 얻은 '초보아빠'다.
당시 김태균은 한화 입단을 준비하며 대전에서 개인훈련을 하는 중이었고, 스프링캠프에 들어간 지 벌써 40여일째다.
딸의 얼굴을 마주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이제 100일이 지난 아기가 아빠의 얼굴을 알아보기 만무한 상황이다.
그래도 김태균은 훈련을 마치고 나면 스마트폰 화상 전화를 통해 아내 김석류 아나운서와 안부를 주고 받는 일을 빼놓지 않는다.
하지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효린양의 얼굴이 보고 싶어 바꿔달라고 하면 민망해지기 십상이란다.
효린양이 아빠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고 울음부터 터뜨리고 마는 것이다. 김태균은 "딸이 아빠를 자주 본 적이 없으니까 휴대폰에 내 얼굴만 들이대면 자꾸 울기만 한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김태균의 표정에는 안타까운 '부정(父情)'이 여실히 묻어났다. 이런 김태균의 심정을 알았을까. 절묘한 타이밍에 뜻깊은 선물이 배달됐다.
김태균은 26일 한 케이블 방송사(XTM)를 통해 오키나와 전지훈련 현장에서 선물을 받았다. 김태균이 김태균에게 전해준 선물이었다.
김태균과 이름이 같은 '컬투' 멤버 개그맨 김태균이 전달한 것이었다. 방송 제작진은 개그맨 김태균의 응원 동영상을 보여주며 한화 김태균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뜯어보니 유아용 딸랑이 장난감 세트였다. 선물을 받아든 김태균은 적잖이 숙연해졌다. 또다시 딸의 얼굴이 아른거렸던 모양이다.
뜻밖의 선물을 소중하게 챙긴 김태균은 "딸랑이를 흔들어 주면 우리 아기가 무척 좋아할 것"이라고 기뻐했다.
휴대폰 앞에서 딸랑이를 흔들어 보일 김태균의 모습을 상상하면 우스꽝스럽기도 하다. 그래도 아빠 김태균은 딸을 울리지 않기 위해 뭐라도 하겠다는 표정이었다.
오키나와(일본)=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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