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을 통해 모든 것을 결정하겠다"던 SK 이만수 감독의 고민거리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가장 걱정인 선발로테이션은 외국인 투수 로페즈와 마리오 외엔 결정된 것이 없다. 타선 역시 마찬가지.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4번으로 누굴 내세울지 고민"이라던 이 감독은 아직도 4번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1번 정근우, 2번 박재상, 3번 최 정, 5번 박정권 등 웬만한 타순은 어느 정도 결정한 상황이다. 이들은 연습경기에서 계속 고정된 타순으로 나서고 있다. 반면 4번만은 계속 바뀌고 있다. 연습경기 초반엔 안치용이 나섰다가 지난 29일 삼성전엔 조인성이 4번 지명타자로 나섰다.
이상하게 4번 타자 후보들이 늦거나 부진하다. 이 감독의 머릿속에 있는 후보들은 조인성 이호준 안치용 정상호 등 베테랑급이다. 그런데 안치용과 정상호는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고 조인성은 부친상을 하며 스케줄이 다소 늦어졌다. 이호준은 플로리다 전훈명단에서 빠지며 날씨가 추운 한국에서 훈련해 29일 대타로 나선게 처음이다. 즉 제대로된 평가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 감독은 "아직 4번에 대해 뭐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남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하면서 생각해봐야할 문제다"라고 말했다.
예정보다 복귀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이는 박경완과 조인성 정상호의 포수 빅3의 역할 분담 역시 해결되지 않은 부분. 조인성과 정상호가 4번 후보이기 때문에 포수 문제가 4번타자와도 연결돼 있어 더욱 복잡하다.
이전과는 다른 고정된 주전라인업을 낼 계획인 이 감독이 팀의 중심인 4번타자로 누굴 낙점할까. 아직은 경쟁중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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