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빨리 홍보를…"
SBS가 오는 14일 첫선을 보일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의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실상 올인을 했다고 표현해도 무방할 수준이다.
SBS는 지난달 22일 수목극 '부탁해요 캡틴' 15회분 방송이 끝난 직후 후속극인 '옥탑방 왕세자'의 예고편을 내보냈다. 드라마의 실제 촬영분이 아닌 포스터 형식의 영상을 선보이긴 했으나 이는 그동안 관례를 볼 때 이례적인 일이다. 보통은 현재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의 종영을 한 주 앞두고 후속극 예고편이 나가는 경우가 많고, 드물게는 2주 전일 때도 있다.
SBS는 '옥탑방 왕세자'의 첫 방송 일자를 MBC 수목극 '해를 품은 달' 종영 이후로 잡기 위한 대비책으로 2부작 특집극 '가족사진'의 편성을 고려하는 등 새 수목극 구하기에 적극 나선 것은 물론, '옥탑방 왕세자' 자체 홍보 역시 대대적으로 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28일에는 드라마 촬영 현장을 일부 공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영섭 SBS 특별기획 총괄 CP는 "현재 '샐러리맨 초한지'가 월화극 1위로 분위기를 몰아가면서 연장이 결정됐지만 수목극은 '부탁해요 캡틴'이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옥탑방 왕세자'를 시청자들께 미리 좀 더 알리고자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SBS는 자체적으로 '옥탑방 왕세자'의 경쟁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김 CP는 '미스터큐' '토마토' 등을 집필한 이희명 작가에 대한 믿음과 주연배우 박유천과 한지민의 조화, '타임 슬립'이라는 컨셉트를 활용한 판타지 멜로라는 요즘 트렌드에 맞는 구성 등이 이 같은 기대를 일으키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아직까지 큰 줄거리와 출연 배우들의 이름만 알려진 상태에서 각종 블로그와 팬클럽 홈페이지 등에 드라마와 관련한 팬아트와 패러디물이 봇물을 이루며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 또한 고무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SBS가 과연 '부탁해요 캡틴'의 성적 부진으로 구긴 자존심을 '옥탑방 왕세자'를 통해 회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옥탑방 왕세자'는 조선시대 왕세자가 세자빈을 잃자 300년 세월을 뛰어넘어 신하들과 함께 21세기 서울로 날아와 전생에서 못다 한 사랑을 이룬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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