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30)가 울다 웃었다.
빅리그 연착륙 기회가 다시 한번 찾아왔다. 주전 우익수 코리 하트가 무릎 수술로 개막 출전이 불가능해졌기 때문. 주전 외야 입성을 노리는 아오키에게는 호재다.
6차례 골든글러브와 3차례 타격왕에 빛나는 아오키는 더 큰 무대 정복을 위해 돈도 포기했다. 일본 시절의 3분의1 수준인 2년간 250만달러의 연봉을 받고 밀워키에 입단했다. 하지만 올시즌 전망은 암담했다. 밀워키 외야는 강타자들로 꽉 차 있었다. 간판 타자 라이언 브론을 비롯, 코리 하트, 나이저 모건으로 꽉 채워져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기껏해야 백업 외야수가 불가피하던 상황.
희망이 찾아왔다. 브론이 금지 약물 복용으로 50게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기 때문. 하지만 재심 결과 브론의 출전 정지 처분은 취소됐다. 아오키 입장에서는 실망스러운 결과. 하지만 하트의 수술 결정으로 아오키는 또 한번 주전 입성 기회를 잡게 됐다. 카를로스 고메스와 유망주 다른 백업 외야수와의 경쟁에서 승리가 전제조건. 아오키는 론 로닉 감독에게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공-수-주를 두루 갖춘데다 팀 내에서 희소가치가 있는 좌타자이기 때문이다.
로닉 감독은 "코리의 복귀를 결코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코리 하트의 무릎 상태는 심상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에 따라 부상 공백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트는 조만간 오른쪽 무릎 반월판 손상 부위에 대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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