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37·미국)가 오랜만에 큰소리를 뻥뻥 쳤다. 5일(한국시각)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의 주인공은 두 명이었다.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그리고 4라운드에서만 8타를 줄이며 62타로 펄펄 난 우즈였다. 우즈는 보기없이 이글 2개-버디 4개의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3년만에 보는 완벽 샷이었다.
우즈의 4라운드 생애 최소타였으며 자신의 PGA 마지막 우승이었던 2009년 BMW챔피언십 이후 최고 성적이다. 우즈는 "모든 것이 제 자리를 잡는 데는 시간이 걸리는 법이다. 다시 우승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겪었던 심적인 부담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우즈는 "나는 코치를 바꿨고, 큰 상처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호주오픈(3위) 이후 가장 깔끔한 마무리가 됐다. 이제 좋은 흐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즈는 또 "대회를 치르면 치를수록 나아지고 있음을 느낀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눈여겨 볼 대목은 우즈의 퍼팅이다. 혼다 클래식 첫날 34까지 치솟았던 라운드당 퍼트 수가 나머지 라운드에서는 28개 이하로 떨어졌다. 4라운드 퍼트 수는 26개에 불과했다. 우즈는 "매주 나의 게임이 더 좋아지고 있다는 사실이 짜릿할 뿐이다. 내 마음은 4월(마스터스)을 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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