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해를 품은 달'의 최종 2회 결방이 확정됐다.
MBC는 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19회, 20회 방송이 예정돼 있던 7일과 8일에는 '해를 품은 달' 스페셜 편이 대체 편성된다.
결말만을 남겨둔 '해를 품은 달'의 결방 사태는 김도훈 PD를 비롯해 현장 제작진이 6일부터 MBC 노조의 총파업에 동참하면서 빚어진 일이다. 지난 1월 30일 노조가 김재철 사장의 퇴진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요구하며 전면 파업에 돌입한 후 보도와 예능 부문의 결방과 방송 차질이 한 달 넘게 계속됐지만, 드라마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파업 종료 후 프로그램을 재개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드라마 PD들은 현장에 남아 계속 연출을 해왔다. 그러나 사측이 보직을 사퇴한 간부들과 파업 참가자들에게 해고와 정직이라는 중징계 처분을 내리는 등 강경책을 고수하자 드라마 PD들은 5일 긴급 총회를 갖고 파업 동참을 결정했다. 김도훈 PD뿐만 아니라 '무신'의 김진민 PD, '오늘만 같아라'의 김대진 PD, '신들의 만찬'의 이동윤 PD도 파업에 합류하면서 '빛과 그림자'를 제외한 MBC 드라마 대부분이 결방되는 초유의 사태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한편, 김도훈 PD는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어려운 일임일 알면서도 그저 저의 행동에 대한 소박한 진심만이 전해지길 희망합니다. 많이 고민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허니 기다려주십시오. 책임을 회피하는 비겁자가 되진 않을 것입니다"라고 파업에 참가하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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