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배우 이순재와 전무송이 우리시대의 아버지로 변신한다.
오는 4월 6, 7일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 이어 13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되는 연극 '아버지'가 그 무대. 아더 밀러의 고전 '세일즈맨의 죽음'을 우리 실정에 맞게 번안한 작품이다.
'영원한 광대' 김명곤이 직접 제작, 번안, 연출을 맡아 눈길을 끈다.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이라는 시대적인 배경을 오늘의 우리 상황으로 바꿔 청년실업과 노년실업, 88만원 세대의 비애와 가족의 해체에 대한 사회적인 물음을 제기한다.
TV와 영화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아버지의 이미지를 심어온 이순재와 50년 연극무대에서 창조적인 역할을 만들어 온 전무송, 두 아버지의 연기 대결이 기대를 모은다. 최근 연극 '돈키호테'에서 정의를 위해 목숨을 내건 코믹 캐릭터로 열연한 이순재는 가정에서, 사회에서 점점 위축되어지지만 자식에게 희망을 가진 아버지를 무대에서 재현한다. '세일즈맨의 죽음'은 그가 청년시절부터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전무송은 '세일즈맨의 죽음'에 가장 많이 출연한 배우 중 한 명이다. 지금까지 보여준 원작의 캐릭터를 넘어 한국적 아버지로 50년 무대인생의 진가를 보여줄 예정이다.
제작 (주)아리인터웍스. (02)515-0405
김형중 기자 h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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