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태 심창민 최형우 채태인이다."
디펜딩 챔피언 삼성 류중일 감독은 길었던 동계 전지훈련을 마치면서 가진 인터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서수로 4명을 꼽았다. 젊은 투수 박정태(27) 심창민(19)과 주포 최형우 채태인을 지목했다.
류중일 감독은 "투수 쪽에서는 박정태, 심창민을 올 시즌 1군 무대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만큼 가능성 및 기량이 뛰어나다. 야수 쪽에서는 최형우가 더욱 성장하여 작년보다 더 좋은 활약이 예상되며 채태인도 치열한 경쟁을 통해 발전된 모습이다"고 말했다. 좌완 투수 박정태는 기아에서 영입했다. 심창민은 사이드암 투수로 제2의 임창용을 꿈꾼다. 최형우는 지난해 홈런왕이고, 채태인도 거포 타자다.
류중일 감독은 8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아시아의 홈런왕 이승엽에 대해 "캠프 초반에는 전성기 시절의 타격폼을 잊어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캠프 막바지에 오면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 개막을 한 달 앞두었는데 시범경기를 통해 한국야구에 빨리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워낙 성실하고 능력이 뛰어난 선수이기에 알아서 잘 할 것이다"고 신뢰을 보였다.
새로 영입한 용병 투수 탈보트와 고든에게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탈보트는 메이저리그에서 10승을 한 투수답게 변화구 구사 능력이 돋보이고 경기 운영능력도 뛰어나다. 한국 타자들을 얼마만큼 연구하느냐가 관건이 될 듯 싶다"면서 "고든은 지난해 SK에서 뛰었을 때 만큼 빠른 직구와 각도 큰 커브로 타자를 압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둘 다 10승 이상의 성적을 올려 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류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의 가장 큰 성과로 부상자가 없는 걸 꼽았다. 또 작년에 주축을 이뤘던 선수들이 건재한 가운데 이승엽 등이 새로 가세해 작년 보다 공격력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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