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이 더 필요해."
SK는 시범경기를 일주일 앞두고 연습경기를 4경기나 잡았다. 11∼12일 넥센, 14일 한화, 15일 삼성과 경기를 갖기로 했다. KIA나 LG는 연습경기가 없고 잡은 팀들도 1∼2경기에 그친 것에 비하면 많은 경기수다. 선수들을 평가해 보직을 확정짓기 위해선 경기가 모자라다는 것. 특히 선발진을 확정지어야 한다.
SK 이만수 감독은 "오키나와에서 9경기밖에 못해 실전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오키나와에서 어떤 투수는 1경기 정도밖에 등판하지 못하는 등 실전이 적었다. 선발진에 대한 어느정도 윤곽은 잡혀있지만 실전을 통해 더 확실히 평가를 하고 싶다"고 연습경기를 하려는 이유를 설명.
11일 넥센과의 연습경기는 문학구장의 추운 날씨와 매서운 바람 때문에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해 취소됐다. 보통 각 팀별로 일정이 있기에 연습경기가 취소되면 다시 잡지는 않는 편이지만 이 감독은 친구인 넥센 김시진 감독에게 다시 연습경기를 요청했다. 결국 훈련일인 13일에 취소된 경기를 하기로 합의. 이로써 SK는 12∼15일까지 나흘간 계속 경기를 하게 됐다.
이 감독은 당초 선발진과 4번타자 등 라인업을 오키나와에서 모두 확정한 뒤 시범경기에서는 주전 위주로 출전시켜 팀워크를 다지면서 정규시즌을 준비할 예정이었다. 그리고 평가는 실전경기의 모습으로만 하기로 했었다. 그런데 경기수가 모자라다보니 객관적인 평가가 쉽지 않았다.
시범경기 내내 평가만 할 수는 없어 시범경기 초반 일주일까지 모든 것을 확정짓기로 했다. 그러다보니 연습경기가 많이 필요하게 됐다.
한국의 예상외로 추운 날씨가 변수가 됐다. 당초 11일 로페즈, 12일 마리오를 선발등판시키려던 이 감독은 둘의 선발등판을 뒤로 미뤘다. 둘 다 따뜻한 남미 출신이라 추운 날씨에 등판할 경우 자칫 부상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 대신 박정배와 김태훈이 12,13일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이 감독은 재활중인 박경완이 복귀할 때를 대비해 포수 정상호를 1루수로 몇 경기 내세울 것도 생각 중이다. 비록 연습경기라해도 이 감독에겐 더할나위 없이 소중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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