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타격감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클래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30)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서 화끈한 방망이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의 굿이어 볼파크에서 벌어진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홈런과 2루타 등 2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이날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측선상으로 날아가는 2루타를 날린 뒤 4회말 1사 두 번째 타석에서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초대형 1점 홈런을 날렸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진루한 뒤 대주자와 교체됐다.
하지만 경기는 2-5로 졌다.
이날 100% 진루를 기록한 추신수는 "시범경기 초반 타격감이 오르지 않았는데 3일 전 홈런을 친 이후부터 서서히 타격감이 오르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추신수가 홈런으로 연결한 공은 상대 투수의 실투에 가까운 변화구. 추신수는 약간 높게 들어오는 공을 정확하게 맞춰 초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는데 경기가 끝난 뒤 "다른 것은 없다. 공을 끝까지 보려고 노력한다. 그런 노력이 홈런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몸 상태는 더 이상 좋을 수 없을 만큼 완벽한 상태"라고 한 추신수는 "시범경기 시작과 함께 타격 자세를 바꾸기 위해 이런저런 시도를 해봤으나 원래 폼대로 가는 것이 좋다는 판단했다"며 "이 때문에 초반 타격이 좋지 않았지만 이제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마지막으로 "올 시즌 목표는 다른 것 없다. 다치지 않고 최대한 많이 뛰는 것"이라며 "최소한 150경기 이상 출전하겠다"고 다부지면서도 겸손한 각오를 밝혔다.
굿이어(미 애리조나주)=이사부 기자 golf@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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