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도 불펜 고민이다.
개막을 앞둔 뉴욕의 두 라이벌인 양키스와 메츠. 나란히 불거진 불펜 고민에 잠 못이루는 밤이다.
12일(이하 한국시간) ESPN 보도에 따르면 메츠 좌완 스페셜리스트 팀 비르닥(39)의 개막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프 시즌 찾아온 무릎 통증 때문이다.
플로리다 캠프에 머물고 있는 양키스 샌디 앨더슨 단장은 "데비드 라이트(왼쪽 갈비뼈 쪽 근육통)와 비르닥을 뉴욕으로 보내 필요한 검사를 받게 했다"고 밝혔다. 메츠 테리 콜린스 감독은 "검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비르닥이 어쩌면 관절경 수술을 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비르닥은 메츠의 불펜 구성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투수. 유일하게 믿을만한 좌완 스페셜리스트다. 콜린스 감독은 비르닥이 수술로 이탈하는 최악의 상황에 대체할 인물로 조시 에진을 언급했느나 마이너리거인 그는 빅리그 캠프에 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한 신예다. 베테랑 개럿 올슨과 척 제임스가 있지만 지난 시즌 많은 경기를 뛴 투수들이 아니라 불안감이 크다. 다니엘 에레라는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비르닥은 메츠 첫해였던 지난해 72경기에서 37⅔이닝 동안 2승1패 1세이브, 8홀드, 방어율 3.82를 기록한 바 있다. 47 탈삼진을 내주는 동안 볼넷은 19개.
뉴욕 양키스 역시 핵심 우완 셋업맨 데이비드 로버슨(27)이 짐을 옮기던 중 계단에서 미끌어지는 사고로 오른발을 다쳐 캠프에서 이탈한 상황. 뉴욕의 라이벌 두 팀이 개막을 앞두고 모두 불펜 고민에 발목이 잡힌 형국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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