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우완 불펜 투수 데이비드 폴리(29)가 방출됐다. 디트로이트는 13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레이크랜드의 조커마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 직후 폴리 방출을 발표했다.
폴리는 시애틀 소속이던 지난 시즌 39경기에서 5승4패, 7홀드, 방어율 2.15로 호투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선발 투수 덕 피스터와 함께 디트로이트로 트레이드 된 이후 급격히 내리막을 탔다.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뛴 14경기 성적은 2패, 1홀드, 방어율 5.95. 반면, 트레이드 전까지 시애틀에서 타선지원 불발 속에 3승12패(방어율 3.33)에 그치던 덕 피스터는 디트로이트로 옮긴 후 11경기에서 무려 8승1패, 방어율 1.79로 승승장구해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피스터는 올시즌 에이스 저스틴 벌렌더에 이은 2선발 후보로 자리매김했다.
폴리의 불운은 올 스프링캠프 때도 계속 이어졌다. 겨우내 디트로이트가 세인트루이스 우승멤버인 베테랑 우완 불펜 옥타비오 도텔을 영입(1년 350만달러)함으로써 입지가 좁아졌다. 기존의 특급 셋업맨 호아킨 벤와와 마무리 투수 호세 발베르데가 모두 오른손인 상황에서 도텔의 가세는 폴리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었다. 설상가상으로 캠프에서의 예열도 더뎠다. 시범경기 2⅔이닝 동안 5자책점을 끝으로 그는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벗어야 했다.
폴리는 "지금까지 보여준 것보다 앞으로 내가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안다. 하지만 내 자신 외에 누구도 탓 할 수는 없다"며 냉엄한 현실을 인정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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