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시즌 시범경기 흥행의 조짐이 심상치 않다.
이번 시즌 시범경기는 오는 17일부터 시작된다. 잠실 삼성-LG, 부산 두산-롯데, 인천 KIA-SK, 청주 넥센-한화전 4경기가 열린다. 재미있는 것은 시범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정규시즌 개막과 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다는 것이다. 벌써부터 각 구단에 시범경기 관전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료라는 이점에 주말까지 겹치며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최고의 열성팬들을 자랑하는 롯데의 경우 벌써부터 예매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8개 구단 중 유일하게 입장권 예매 시스템을 자체 가동하고 있는 롯데는 시범경기에서도 인터넷 예매를 통해 팬들에게 티켓을 배부한다. 현재 공사중인 중앙지정석과 자유석을 제외한 1, 3루 지정석 1만5000여장의 입장권 예매를 시작했는데 17일 경기의 경우 표가 거의 동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무료이기 때문에 예매를 한 팬들이 경기장에 나오지 않을 확률도 있지만 롯데의 관계자는 "생각보다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내야에 자리가 부족할 경우에는 외야와 본부석 상단 자유석을 개방한다. 롯데는 지난 시즌 시범경기 때도 주말 2만명이 넘는 관중을 유치한 바 있다.
박찬호, 김태균이 가세하며 단숨에 인기팀으로 급부상한 한화의 경기가 열리는 청주도 비상이다. 7500명으로 수용규모가 적은 청주구장이기 때문에 별다른 티켓 구매 없이 입장하는 시스템상 안전사고가 날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한화는 이례적으로 시범경기에 안전요원들을 배치할 예정이다.
홈인 문학구장에서 전국구 인기구단 KIA를 맞는 SK도 바쁘다. 구단 SNS와 전화를 통해 경기 관전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13일 넥센, 14일 한화와의 연습경기 관전 문의도 쇄도한 것을 감안하면 예상됐던 수순이었다. 삼성과 LG의 잠실 경기에도 겨우내 야구에 대한 갈증을 느낀 많은 팬들이 자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구장 모두 빈 좌석을 찾아 자유롭게 관전하면 된다.
올시즌 대흥행이 예고됐던 프로야구. 하지만 경기조작 사건이 터지며 흥행에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부터 뜨거운 흥행이 예고되며 올시즌 700만 관중 돌파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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