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파업에 참여중인 오상진 MBC 아나운서가 전현무 KBS 아나운서의 파업 불참에 대해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오 아나운서는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 트위터 이용자가 전 아나운서를 비판한 글을 리트윗(다른 이용자의 글을 내 트위터 타임라인에 가져와 팔로워에게 전달하는 것)했다.
오 아나운서가 인용한 글은 "KBS 박대기 기자는 공정방송을 위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노래하다 성대결절. 전현무 아나운서는 트위터에 본인 식스팩 자랑하고 낄낄 거리며 오락방송 예고. 노조원들은 오늘 우중에 파업콘서트 한다는데 미안하지도 않은가"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 아나운서가 직접 쓰진 않았지만 글 내용에 동의한다는 뜻이다. 정부의 언론간섭에 맞서 MBC, KBS, YTN 등 방송 3사가 공동 파업 투쟁에 나선 상황에서 전 아나운서가 KBS '새 노조' 파업에 불참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표출한 것이다.
오 아나운서의 리트윗을 두고 네티즌의 반응은 두 갈래로 갈렸다.
한편에서는 "언론인으로서 전 아나운서의 현실 인식에 문제가 있다" "시기적절한 지적이다"라며 오 아나운서의 뜻에 동조하고 파업 방송인들에게 지지를 보냈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자신과 생각과 행동이 다르다고 해서 비난해선 안 된다" "파업을 하지 않는다고 동료를 공개적으로 망신 줄 권리는 없다"라며 맞서고 있다.
MBC 노동조합은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 1월 30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KBS도 두 개의 노조 가운데 '새 노조'가 지난 6일부터 파업에 동참했다. KBS '새 노조'에는 20여명의 아나운서가 있으며 이 중 14명이 파업에 참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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