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의 미래를 이끌 '괴물타자' 브라이스 하퍼(20)의 개막 출전이 무산됐다.
워싱턴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하퍼를 트리플A 시라큐스로 내려보냈다. 타격의 정확성을 높이고 새 포지션인 중견수 수비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기 위한 조치. 워싱턴 데이비 존슨 감독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비판의 시선에서 자유로운 트리플A 타석에서 조금 더 편안함을 느끼고 돌아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브라이스는 중견수로 더 많은 플레이가 필요하다. 준비가 덜 됐을 경우 풀시즌을 치르는 데 애를 먹을 수 있다"며 중견수 실전 적응력 강화가 이번 마이너 행의 주요 이유였음을 설명했다.
2010년 드래프트 1순위로 화제를 모으며 워싱턴 유니폼을 입은 하퍼는 이번 캠프에서 2루타 2개를 포함, 28타수8안타(0.286)를 기록했다. 마지막 경기가 된 19일 디트로이트와의 시범경기에서는 4연속 삼진 후 2루타를 날린 바 있다. 하퍼는 올시즌 후반쯤 메이저리그로 승격될 전망. 시기는 40인 로스터로 확대되는 9월 이후가 유력하다. 워싱턴은 중견수로 출전하던 제이슨 워스가 우익수로 이동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중견수가 취약한 상황. 로저 베르나디나가 주전 후보지만 아직 본 궤도(지난해 91경기, 0.243, 7홈런, 27타점, 17도루)에 오르지 못했다. 그동안 우익수로의 출전이 많았던 하퍼는 중견수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이유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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