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구장이라고 무조건 홈런이 많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한화 한대화 감독이 '한국의 쿠어스필드' '홈런공장' 등의 별명이 붙은 최고의 타자 친화적인 구장, 청주구장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펜스가 조금 짧다고 해서 무조건 많은 홈런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란 얘기였다.
20일 롯데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덕아웃에서 만난 한 감독은 "한화의 홈경기가 청주에서 열려 홈런 덕에 팬들이 즐거워할 것 같다"는 말에 "무차별적으로 홈런 타구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화의 제 2 홈구장인 청주구장은 홈플레이트로부터 가운데 펜스까지 110m, 좌-우측 폴대까지는 100m의 거리다. 하지만 100m라고 적힌 거리를 진짜로 믿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아담한 규모를 자랑한다. 한화는 대전구장의 리모델링 공사 때문에 시범경기는 물론, 오는 5월 11일까지 개최되는 홈경기를 청주에서 치른다.
한 감독은 "어차피 배트에 제대로 맞아 넘어갈 타구는 잠실구장 정도를 제외하면 넘어간다. 청주와 다른 지방 구장들의 거리 차이 때문에 나오는 홈런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이라며 "넓은 구장을 넘기기에는 힘이 조금 부족했던 선수들의 타구가 운좋게 넘어가는 경우는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도 이 의견에 동의했다. 원정경기를 위해 청주를 찾은 롯데의 한 선수는 "청주에 오면 솔직히 홈런 욕심이 난다. 그런데 힘이 들어가버리면 오히려 홈런이 안나온다"고 밝혔다.
청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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