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삼성이 다시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걸까.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삼성전은 비록 시범경기지만 출전한 선수들은 정규 시즌이나 마찬가지였다. 양쪽 선발이 로페즈(SK)와 장원삼(삼성)으로 에이스급이 나왔고, 선발 라인업 또한 베스트멤버를 가동했다.
SK는 이만수 감독이 시범경기지만 주전급을 계속 스타팅으로 기용하고 있다. 계속 경기에 나가 리듬을 이으면서 컨디션을 올리라는 뜻이다. 경기 초반은 주전들의 컨디션 조절 겸 상대 선발을 탐색하는 자리다. 타석에 두번내지 세번 정도 나갔을 때 벤치멤버들을 내보내 시험을 한다.
선발진 구성을 놓고 테스트를 하고 있는 이 감독은 타순에서는 4번타자가 고민이다. 이 감독은 "연습 때는 잘하다가 실전에서는 연습때의 반도 못하는 선수가 있다. 그래서 실전을 많이 하면서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했다.
삼성 류중일 감독 역시 주로 베스트라인업을 구성한다. 컨디션과 선수 시험을 고려해 1∼2명 정도는 다를 때가 있다. 류 감독은 "이번주는 투수 운용이나 타자 기용을 예정된 대로 하고 다음주부터는 정규시즌처럼 운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의 베스트 대결은 이 감독의 말 때분에 이뤄졌다. 당초 류 감독은 날씨가 춥다는 예보에 주전 중 몇명은 쉬게해줄 생각이었다. 류 감독이 경기전 이 감독을 만나 이런 뜻을 말했는데 이 감독이 "무슨 소리야. 시범경기에도 베스트가 나와야지"라고 말한 것. 날씨가 생각외로 따뜻해 류 감독 역시 베스트로 맞불을 놓았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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