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새 좌완 용병 벤 헤켄이 공식경기 첫 등판에서 신고식을 치뤘다.
헤켄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4이닝 동안 5안타로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1회가 고비였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이용규 홍재호 안치홍에게 연속 3안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 한 헤켄은 이어진 2사 2,3루에서 김원섭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1회에만 3실점했다. 하지만 2회부터는 제구가 낮게 형성되며 안정을 찾았다. 2,3회를 연속 삼자범퇴 처리한 헤켄은 4회 1사후 김원섭에게 또 다시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예정된 4회를 채웠다. 1m93의 큰 키에서 형성된 높은 타점을 이용한 각도 큰 포크볼과 체인지업에 KIA 타자들이 고전하는 모습. 국내 무대 적응 여부에 따라 '제2의 주키치' 같은 깜짝 활약도 기대된다.
쌀쌀한 날씨 탓에 직구 최고 시속은 141㎞에 그쳤다. 경기 후 헤켄은 "초반에 실투가 많아 연속안타로 실점을 했다. 2회 이후부터는 피칭에 만족한다. 직구 위주로 던졌고 체인지업과 포크볼을 많이 던졌다. 직구에서 실투가 많이 나왔다. 체인지업과 포크볼은 비교적 만족스럽다. 다음 등판 때는 직구 제구를 보완해 실투 줄여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헤켄은 이전 두산, SK와의 연습경기에서 냉-온탕을 오갔다. 넥센 김시진 감독은 이날 경기전 앞선 두차례 다른 결과를 언급하는 가운데 농담을 섞어 "어디로 튈 지 모르겠다"며 평가를 보류했다.
목동=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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