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세, 프로 29년 차. 아들뻘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의 좌완 투수 야마모토 마사. 구속은 전성기 때보다 떨어졌지만 마운드에서 그는 씩씩했다.
지난해 부상 때문에 단 1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한 야마모토가 시범경기에서 호투룰 이어가고 있다. 야마모토는 21일 세이부전에 선발로 나서 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8타자를 상대해 삼진없이 볼넷 1개를 내줬다. 시범경기 4경기 11이닝 연속 무실점이다.
야마모토는 4월 1일 히로시마와의 홈 개막전 선발 등판 예정. 팀의 제3 선발로서 깔끔한 행보다.
세이부전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32km에 불과했다. 스스로 "상태가 나빴다"고 말할 정도로 컨디션이 안 좋았다. 그러나 시속 106km 느린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져 상대 타자를 현혹했다. 베테랑다운 완급조절로 세이부 강타선을 요리했다.
야마모토는 "경기를 하다보면 컨디션이 안 좋은 날이 있다. 지금까지 수백번 경험한 것이고, 어떻게 해서든지 경기를 끌어가야 했다"고 말했다.
야마모토는 시범경기 마지막 게임인 25일 라쿠텐전에 등판해 6이닝을 던질 예정이다. 그는 "부상없이 한 시즌을 소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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