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에서 안타를 하나도 못 쳤는데…."
올시즌 롯데는 백업포수 찾기에 열중이다. 장성우의 군입대로 당장 강민호의 뒤를 받칠 포수가 필요해졌다. 24일 부산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서 이동훈은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이동훈은 24일 경기서 8번-포수로 선발출전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맹활약했다. 타석에서는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수비에서는 팀의 5선발 후보인 이용훈과 김수완을 잘 리드했다.
이동훈은 5회 비록 시범경기지만, 자신의 1군 무대 첫 홈런을 터뜨렸다. 1-1로 팽팽하던 균형을 깬 결승 솔로포였다. 이동훈은 5회말 1사 후 LG 두번째 투수 신재웅의 3구째 133㎞짜리 직구를 걷어올려 비거리 110m짜리 우월 홈런을 날렸다. 한복판으로 몰린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 이동훈은 "1군서 친 첫 홈런이다. 캠프에서도 안타를 하나도 못 쳤다"고 말했다. "힘을 빼고 친다는 게 잘 맞았다. 맞힌다고 생각한 게 운좋게 넘어간 것 같다"고 했다. 홈런인데도 전력질주한 데 대해서는 "안 넘어갈 줄 알고 열심히 뛰었다"며 웃었다. 수비는 투수들이 잘 해서 쉽게 풀린 것 같다며 투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선발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이용훈은 "이동훈의 볼배합이 좋았다. 리드대로 따라갔는데 대부분 적중했다"며 이동훈에게 엄지를 치켜들었다. 양승호 감독 역시 "동훈이가 오랜만에 나왔는데 리드도 좋았고, 공격에서도 잘 해줬다"며 흐뭇해 했다.
부산=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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