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이 곧 마운드에 설 전망이다.
SK 성 준 투수코치는 25일 "이르면 이번주 정도에 마운드에서 던져보게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재활에서 실전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김광현은 이날 넥센과의 시범경기에 앞서 훈련시간에 1루측 외야에서 피칭을 했다. 마운드가 아닌 잔디밭에서 실제 던지는 투구폼으로 던진 것. 포수는 앉지 않고 서서 공을 받았다. 이는 불펜피칭을 하기 전단계다. 최근까지 45m 캐치볼을 이상없이 끝내고 불펜피칭을 준비하는 단계에 온 것이다. 성 코치는 "아프지 않고 재활을 소화해왔는데 마운드에서 세게 던지는 것과는 달랐다. 마운드에서 던지기 위해서 어깨를 달궈야 한다"고 평지에서의 피칭을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성 코치가 김광현을 평가하는 포인트는 어깨 상태와 함께 하체의 밸런스다.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는 폼으로 던져야 부상 재발이 없기 때문이다. "이제 만약 다시 아프게 된다면 어깨에 칼을 대야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하체를 많이 이용해야하고 투구폼이 일정해야한다"는 성 코치는 "김광현과 함께 좋았던 2009년과 나빴던 2011년의 투구폼을 비디오로 비교를 했고, 2009년의 폼으로 가는 것이 좋다고 결론을 내렸다. 작년엔 투구폼이 바뀌면서 결국 어깨에 무리가 왔다. 현재는 일정한 투구폼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실전을 향해 전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1군 마운드까지는 거리가 멀다. 불펜피칭 후 경과가 좋을 땐 타자를 세워놓고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하고 이후 2군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히게 된다. 이만수 감독은 1군에서 구원투수로 던지면서 투구 갯수를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2군에서 선발투수로서 투구갯수를 올린 뒤에 완벽하게 준비가 됐을 때 올라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 후 재활중인 송은범은 김광현보다는 조금 더 빠른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현재 불펜피칭을 하고 있고 이르면 이번주 라이브피칭을 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이날 덕아웃에 잠시 들어온 김광현에게 "광현아 보고싶다"고 말했다. 건강한 김광현을 보려면 조금은 더 기다려야할 것 같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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