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부산 사직구장. LG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롯데의 훈련이 한창이었다. 양승호 감독이 취재진과 황재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때마침 훈련을 마친 황재균이 덕아웃으로 들어왔다. 양 감독이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황재균을 불러세웠다.
양 감독: 재균아, 너 앞으로 4번타자 칠래?
황재균: (놀라며) 네? 에이, 안됩니다.
양 감독: 지난번엔 4번 칠 수 있다며, 왜 말이 바뀌어.
황재균: 네, 전엔 그랬었죠.
양 감독: 그럼 해봐. 자신 있으면서 왜 그래.
황재균: (다시 손사래를 치며) 전 클러치능력이 안되서 4번은 안될 것 같습니다.
양 감독: 그래? (활짝 웃으며) 그럼 전에 칠 수 있다고 했으니까 2군 가서 4번타자 하자. 그건 괜찮지?
황재균: 안됩니다. 여기서 잘 할게요.
4번타자 자리를 두고, 황재균을 놀라게 한 양 감독. 그가 농담을 꺼낸 이유는 있었다. 양 감독은 황재균이 들어간 뒤 "황재균의 스윙이 너무 좋아졌다. 예전엔 배트 헤드부터 떨어지며 스윙이 퍼져나왔는데 이젠 스윙 궤도가 깔끔하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취재진이 수비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수비는 원래 좋지. 어깨도 강하고 움직임도 가볍고"라며 웃었다.
그래도 황재균은 올해도 하위타선을 지킬 전망이다. 양 감독은 마지막 말 한마디로 4번타자 해프닝을 끝냈다. "작년에도 재균이 덕에 성적 나온거야. 7,8번에서 해주니까 얼마나 좋아?"
부산=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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