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의 열기가 더해가는 가운데 다른 쪽에서 관심의 중심에 선 이가 있다.
전창진 KT 감독이다. 전 감독은 이번에 3년 계약을 마치게 된다.
전 감독은 자타가 공인하는 프로농구 명장이다. 그런 그의 재계약을 소속팀 KT는 가슴졸이고 있고, 다른 팀에서는 예의주시한다. 전 감독의 거취에 따라 다른 팀 사령탑 구성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재계약 의사를 구단 측에 전하지 않은 전 감독은 현재 동부와 KGC의 챔프전을 관전하며 휴식을 즐기는 등 여유로운 편이다.
반면 4강 PO가 진행중일 때 일찌감치 재계약 의사를 밝힌 KT는 "칼자루는 전 감독이 쥐고 있다"며 전 감독의 결심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긍정적인 신호가 나왔다.
전 감독이 KT에 남을 수 밖에 없는 또다른 중요변수가 대두됐다. 남은 과제만 해결된다면 전 감독은 KT에 계속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창진, 남을 수 밖에 없다?
전 감독은 구단으로부터 일찌감치 재계약 요청을 받은 만큼 임기 연장에 별 문제는 없어 보였다. 하지만 전 감독은 올시즌 팬들로부터 많은 비난에 시달리면서 얻은 마음의 상처가 커 KT를 떠나고 싶어 했다. 여기에 다른 팀들의 러브콜도 있으니 살짝 흔들릴 법하다. 하지만 KT 내부에서는 전 감독을 붙잡을 수 있는 '비장의 무기'가 있었다. 이석채 KT 회장이다. 이 회장은 열성 '전창진 팬'이다. 이 회장과 전 감독의 인연은 3년전 일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KT는 시즌 폐막 후 구단 쇄신안을 마련 중이었다. 이 때 이 회장이 농구계 정보를 수집한 결과 전 감독이 제격이라고 판단하고 영입대상 1순위로 '전창진'을 올리라고 직접 지시했다. 당시 동부 소속이었던 전 감독을 영입하는 작업이 지지부진하자 이 회장이 발벗고 나서기도 했다. 프로농구계 메카니즘을 잘 몰랐던 이 회장은 KBL(한국농구연맹) 총재에게 지원사격 요청을 하면 되는 줄 알고 총재에게 "전 감독을 잡으려면 어떻게 하면 되느냐"고 전화를 걸기도 했다. 이렇게 공을 들여 전 감독을 영입한 이 회장이 지난 16일 주주총회에서 3년 연임에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그 날은 KT가 전자랜드와의 6강전에서 최종 5차전 끝에 승리한 날이었다. 이 회장은 전 감독에게 따로 격려 전화를 했다. 이 회장은 다음달 10일쯤 전 감독과 선수단을 초대해 오찬회를 가질 예정이다. KT 구단으로서는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전 감독과의 재계약을 서두르지 않을 수 없다. 전 감독 역시 제자들이 눈에 밟히거니와 이 회장의 바람을 저버릴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도 변수는 남았다
이같은 주변의 상황때문일까. 전 감독은 30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거의 재계약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피력했다. 이어 전 감독은 "다음주 안에 어떻게든 재계약 관련 결론이 나올 것 같다"면서도 "그 문제만 원만하게 해결된다면…"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전 감독이 말하는 '그 문제'는 후배 코칭스태프들의 처우 문제다. 전 감독은 "나와 동고동락 코칭스태프들에 대한 처우도 내가 원하는 대로 최대한 반영되길 바란다"면서 "후배 코치들에게 구색 맞추기식 연봉 인상안을 보여줄 수 없다"고 말했다. 전 감독의 스타일을 제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는 후배 코치들과 '공동 생명체'라는 의식이 강하다. 자존심을 우선시하면 했지 돈에 연연하지는 않는다. 대신 거닐고 있는 코치들에 대해서는 자신이 원하는 만큼 챙겨줘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다. 동부를 떠날 때 코치로 데리고 있던 강동희 감독을 사령탑으로 추천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전 감독이 아니라 코치들의 처우문제 때문에 의견이 맞지 않을 경우 전 감독의 재계약까지 엇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구단의 재계약 의지가 강하고, '칼자루'는 전 감독이 쥐고 있기 때문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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