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에도 맞출 수 있습니다."
3승9패를 기록하며 시범경기 꼴찌를 기록한 롯데.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투수진이 붕괴 직전이다. 이대호가 빠진 타선도 '타격의 팀' 롯데의 진정한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개막이 1주일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양승호 감독이 "머리가 아프다"고 할 만 하다. 하지만 이런 양 감독에게 위안거리가 하나 생겼다. 외야수 손아섭이 지긋지긋했던 오른발 봉와직염 부상을 털고 출격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상동에 있는 재활군에서 훈련 중인 손아섭은 "상처는 거의 다 아물었다. 약간 불편한 감은 있지만 상처가 다 아물었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오랜시간 그를 괴롭혔던 봉와직염과의 이별을 선언했다. 부상 부위만을 놓고 보면 "몸상태는 7일 개막전에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잃어버린 타격감이다. 손아섭은 지난 31일 2군 투수들을 상대로 라이브배팅을 실시했다. 지난 2월 초 사이판 전지훈련에서 귀국한 후 처음 실시하는 타격이었다. 손아섭은 "너무 오랜만에 배팅을 해서 그런지 어색한 느낌이었다. 단시간 내에 감을 끌어올릴 수는 없다. 차근차근 훈련을 통해 타격감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양승호 감독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면 당연히 1군에 올려야하는 것 아닌가. 단, 1군 승격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2군에서 1군에 올라갈 준비가 됐다고 보고가 올라왔을 때 손아섭을 부를 것"이라고 밝혔다.
윤학길 2군 감독은 손아섭에 상태에 대해 "부상은 거의 회복됐다. 하지만 타격감이 너무 떨어져있어 걱정이다. 개막전은 조금 무리일 수도 있고 15일정도 되면 적당한 복귀시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본인이 타격감을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찾느냐에 따라 복귀일이 앞당겨질 수 도 있다.
한편, 100%상태가 아니어서 엔트리에는 포함되지 못하더라도 손아섭은 개막과 동시에 1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양 감독이 1군 분위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를 했기 때문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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