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승리를 도왔을 뿐이다."
현대캐피탈 용병 수니아스는 겸손했다. 수니아스는 지난 주말 대한항공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 도중 쥐가 나면서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팀은 결국 2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내리 3세트를 내줘 역전패했다.
그러나 2일 2차전은 달랐다. 고비마다 파괴력 넘치는 스파이크를 코트에 내리꽂았다. 범실을 줄이고 팀에 희생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경기가 끝난 뒤 수니아스는 "1차전 끝나고 치료에 집중했다. 그래서인지 치료가 잘 된 것 같다. 컨디션이 좋았다"고 고 했다. 이어 수니아스는 "(문)성민이가 자기 몫을 잘 해줬고 팀을 이끄는데 큰 역할을 했다. 나는 그저 보조로 승리를 도왔을 뿐"이라며 승리의 공로를 문성민에게 돌렸다.
그래도 몸상태는 100%가 아니었다. 수니아스는 "최선을 다해 때렸다고 했지만 그렇게 안보인 것 같다. 나는 세게 때린 것 같았는데 나도 모르게 힘이 떨어졌던 것 같다"며 고백했다. 또 "다음 경기 때는 더 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정규리그에선 고비마다 범실이 잦았던 수니아스다. 그러나 점점 고비마다 집중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수니아스는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진지하게 답했다. 이어 "반드시 이겨야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집중했던 것이 잘 된 요인같다"고 덧붙였다.
천안=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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