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에서의 부진, 정규시즌에서는 달라질까.
클리블랜드 추신수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시범경기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 4일 클리블랜드 산하 싱글A팀인 캐롤라이나 머드캐츠와 경기가 남아있지만, 정규경기가 아니기에 추신수의 시범경기는 사실상 종료됐다.
추신수의 이번 시범경기 기록은 22경기서 타율 2할7푼1리(59타수 16안타) 2홈런 5타점이다. 본격적으로 주전멤버로 뛰기 시작한 뒤 맞은 지난 두 시즌의 시범경기 성적보다 눈에 띄게 떨어진 수치. 추신수는 2010년 스프링캠프에서는 3할9푼3리의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3할2푼2리. 홈런과 타점 역시 부족했다. 2010년엔 3홈런 16타점, 지난해엔 3홈런 18타점이었다.
시범경기 초반의 좋았던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한 부분이 가장 아쉬웠다. 추신수는 시범경기 3경기, 7타석만에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애틀 소속이던 지난 2006년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처음 출전한 이래 가장 빨리 홈런을 기록했다. 5경기 만에 2호 홈런을 기록할 만큼 페이스가 빨랐다.
초반 상승세는 지난해 말 일찌감치 미국으로 가 몸을 만든 결과물이었다. 추신수는 지난해 음주운전 파문과 왼 엄지 부상으로 85경기 출전에 그치며 타율 2할5푼9리 8홈런 36타점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절치부심할 수 밖에 없었다. 완벽한 몸상태로 스프링캠프를 맞이하면서 심리적으로도 안정됐다.
하지만 3월 중순부터 타격감이 떨어졌다. 타격 사이클에 따른 일시적 부진일 수 있지만, 추신수로서는 개막을 앞두고 신경을 써야할 부분이다. 마지막 3경기서 연속안타로 다시 상승세로 접어드는 모습을 보인 점은 긍정적이다.
올시즌 추신수는 다시 붙박이 3번타자로 활약해야 한다. 지난해엔 3번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부침을 겼었다. 메이저리그 풀타임 5번째 시즌을 맞이하기에 더이상 부상이나 경기 외적인 문제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줘서는 안된다. 추신수는 2013시즌 이후엔 FA(자유계약선수)가 된다. 커리어하이 시즌이었던 2010년의 3할 22홈런 90타점을 뛰어 넘는 존재감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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