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수목극 '적도의 남자'(이하 적남)가 꾸준한 상승세를 타며 수목극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지난 4일 방송된 '적남'은 시청률 10.2%로 10%대를 넘어섰다. 지난 달 21일 7.7%로 첫 방송을 시작한 '적남'은 단 한차례도 시청률이 하락하지 않았을 만큼 호응이 좋다. 때문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수목극 1위 MBC '더킹 투하츠'와 2위 SBS '옥탑방 왕세자'도 위협을 느끼고 있는 상태다.
이같은 '적남'의 힘은 어디서 나올까.
5일 경기도 평택항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적남'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엄태웅은 "사실 처음에는 시청률이 낮게 나올 것을 예상했다. 이야기가 무겁고 경쟁작들이 화려하다 보니까 그럴 것 같았다. 하지만 서서히 오를 것이라는 예상도 했었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어 "매 회 오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시청률이 두자리대로 들어가서 좋다"며 "다른 것은 잘 모르겠고 대본이 정말 재미있다. 처음 선택할 때도 시청률과 상관 없이 재미있는 드라마가 되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이야기가 재미있으니까 많이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보영 역시 "나도 열심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대본도 그렇고 김용수 PD가 연출을 잘해주셔서 내용을 알고 보는데도 흥미진진하다"며 "대본이 탄탄해서 연기자들이 빨려들어서 연기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김인영 작가의 대본이 탄탄한 것은 물론 배우들의 힘있는 연기가 시청률 상승에 큰 몫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오늘도 엄태웅의 생일이라 팬 20여명과 동료 배우 스태프들이 축하파티를 열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같은 배우들의 호흡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평택=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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