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추신수가 개막전에서 벌어진 빈볼 시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추신수는 7일(이하 한국시각) 지역신문 플레인딜러와의 인터뷰에서 "투수가 하체 또는 상체로 던진다면 난 마운드를 향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공이 머리로 날아든다면 그것은 다른 이야기다"며 "난 작년에 몸쪽에 엄지를 맞은 적이 있다. 아마도 그것 때문에 지금도 민감한 면이 있다. 하지만 그것도 게임의 일부다. 투수는 몸쪽 승부를 해야 한다.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지난 6일 열린 토론토와의 개막전에서 연장 15회 상대투수 루이스 페레스의 150㎞짜리 몸쪽 높은 공을 가까스로 피하면서 그라운드에 넘어졌다. 공은 머리를 향했으며 깜짝 놀란 추신수는 일어서자마자 마운드로 돌진하려는 제스처를 취했다. 양팀 선수들이 덕아웃을 박차고 나가는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몸싸움은 벌어지지 않았다. 그에 앞서 추신수는 3회 토론토 선발 리키 로메로의 몸쪽 공에 등쪽에 사구를 맞기도 했다.
추신수는 지난해 6월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조나단 산체스의 몸쪽 공을 공략하려다 왼쪽 엄지 골절상을 입어 수술까지 받았다. 2개월 이상 재활에 매달려야 했고, 데뷔 이후 가장 힘든 시즌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 추신수가 스프링캠프에서 몸쪽 공 대처능력을 키우는데 집중한 것은 이 때문이다.
한편, 이날 개막전에서 추신수는 4타수 1안타 볼넷 2개를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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