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추신수가 지난해 수술을 받은 왼손에 공을 맞는 아찔한 순간을 경험했다.
10일(이하 한국시각)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 3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한 추신수는 0-3으로 뒤진 6회말 2사후 상대 왼손 선발 크리스 세일의 3구째 95마일(약 153㎞)짜리 몸쪽 바짝 붙는 공을 피하다 왼손에 맞았다. 곧바로 쓰러진 추신수는 한참을 일어나지 못했고, 트레이너가 긴급 호출되기도 했다. 지난해 6월25일 샌프란시스코전서 왼손 조나단 산체스로부터 공을 맞아 왼손 엄지골절상을 입으며 수술까지 받아야 했던 추신수로서는 '악몽'이 되살아나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추신수는 유니폼을 훌훌 털고 일어나 1루로 향했다. 통증은 있었지만, 다행이도 인대나 뼈에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니었다.
이어 추신수는 4번 카를로스 산타나 타석때 2루를 훔치며 시즌 첫 도루에 성공한 뒤 산타나의 우전안타로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이날 추신수는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 전날 토론토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타율을 2할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1회 2사후 세일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95마일짜리 빠른 공을 볼로 골라 걸어나갔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진루는 하지 못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사후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6회 사구후 1-4로 뒤진 8회에는 2사후 왼손 매트 손톤의 86마일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2루수 강습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역시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타선이 5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며 2대4로 패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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