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감독 출신으로는 최초로 한국 프로야구 코치가 된 두산 이토 수석코치가 일본 언론에 대서특필됐다.
아시히신문은 10일자 '한국프로야구 헤드코치가 된 전 세이부 감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두산 이토 코치의 포부와 한국 야구에 대한 생각 등을 소개했다. 신문은 '22년간 포수로서 세이부의 황금기를 이끌고, 2004년 감독 취임 첫 해 세이부를 우승으로 이끈 이토 코치는 퇴임 후 야구평론가로서도 치밀한 분석으로 정평이 났다'면서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 종합코치를 역임한 이토 코치는 한일전을 통해 한국 야구의 강인함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됐다'며 이토 코치가 두산으로 옮기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이토 코치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슬슬 자극이 필요했다. 82년 발족해 올해 30년째를 맞은 한국 야구는 수준이 크게 올라섰기 때문에 일본 야구에도 자극이 되고 있다. 공식전에서 한일교류전이나 아시아시리즈에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토 코치는 "김진욱 감독님이 작년 가을부터 팀을 지도하고 있는데 선수들의 소질이나 수준이 톱레벨이라는 것을 잘 알게 됐고, 무엇보다 선수들이 희생하려는 정신자세가 좋다"며 두산 선수들을 높이 평가했다.
아내가 동방신기의 팬이라는 이토 코치는 "한글로 이름을 쓸 수 있다. 선수와의 소통을 위해 일상 회화를 하는 것이 목표"라며 한국 생활 적응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청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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