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이대호가 KIA 출신 외국인선수 세스 그레이싱어와의 맞대결에서 판정패했다.
이대호는 10일 일본 지바 QVC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기록은 3타수 무안타. 볼넷 1개를 얻어내는데 그쳤다.
이날 지바롯데의 선발은 2005년부터 2006년까지 KIA에서 뛴 그레이싱어였다. 한국팬들에게 매우 친숙한 선수로 2006 시즌을 마친 후 야쿠르트로 이적했다가 요미우리를 거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바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1회 첫 맞대결에서 이대호는 볼넷을 얻었다. 2사 2루 상황서 나온 스트레이트 볼넷이었다. 포수가 일어서지만 않았지 고의사구로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극도의 경계심을 보였다.
하지만 나머지 3타석에서는 아쉽게도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3회 2사 2루 찬스에서는 초구를 공략했으나 3루 땅볼루 물러났다. 6회에는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마지막 그레이싱어의 변화구가 높게 들어갔지만 구심은 삼진 판정을 내렸다. 이대호는 허탈한 듯 웃으며 심판을 바라보기도 했다.
마지막 타석이 아까웠다. 팀이 0-2로 뒤지던 1사 3루 상황서 지바롯데의 야부타가 던진 초구를 힘껏 당겨쳤으나 3루수 직선타가 되고 말았다.
이날 무안타로 이대호의 타율은 2할4푼3리로 약간 떨어졌다.
한편, 오릭스는 9회 이대호 다음 타석에 등장한 다카하시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으나 T-오카다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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