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이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삼성 류중일 감독이 긴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지난해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아시아시리즈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데다 올해는 '아시아의 홈런왕' 이승엽까지 가세해 또 우승후보로 불렸지만, 개막 후 3연패의 늪에 빠졌기 때문이다. 믿었던 타선이 침묵한 게 가장 큰 원인이었다.
그래서인지 류 감독은 12일 광주 KIA전에서 외국인 선발 탈보트가 6이닝 4안타 2실점으로 잘 던져준데다 모처럼 타선이 12안타로 10득점을 올리는 폭발력을 보여주며 10대2의 대승을 거둬 연패를 탈출하자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는 "첫 승이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라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마음을 추스른 류 감독은 "탈보트가 역시 빅리그 출신답게 잘 던져줬고, 오랜만에 초반에 타선이 잘 터져서 쉽게 이길 수 있었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날 승리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큰 점수차로 진 KIA 선동열 감독은 "오늘 투수와 야수 모두 부진했다"는 짧은 말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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