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 김진우가 1745일만에 선발 무대에 오른다.
잠실 원정 일정을 치르고 있는 KIA는 3연전 마지막 날인 15일 LG전에 김진우를 선발로 낼 예정이다. 김진우는 지난 13일 조태수 대신 1군에 합류했다. 이로써 선발 로테이션의 '구멍'을 메우는 동시에 본인에게도 감격적인 선발 복귀 기회를 얻게 됐다.
김진우의 마지막 선발 등판은 2007년 7월6일 수원 현대전이었다. 당시 2⅔이닝 동안 3안타 4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고 노디시전 경기였다. 따라서 15일 경기에 선발로 등판하면 무려 1745일만이다.
초년병 시절부터 여러 사연이 많았던 김진우는 지난해 6월 4년만의 공백을 딛고 1군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불펜투수로만 10경기에 등판, 8⅔이닝 동안 1패2세이브 방어율 5.19의 성적을 남겼다. 선발로 뛸만한 피칭 컨디션이나 상황이 아니었다.
이번에도 일단 임시 선발의 성격이 강하다. 본래 선동열 감독은 선발이 비는 15일 경기에 조태수를 투입할 것을 고려했지만 시험등판에서 불합격 판정을 내렸다. 대신 최근 실전 2경기에서 구위가 괜찮다는 평가를 받은 김진우를 1군에 올려 선발로 내게 된 것이다.
김진우는 데뷔 초기에 '선동열 후계자'란 얘기를 들을 만큼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로 평가받았다. 엄청난 '대어'가 프로야구판에 나타났다는 얘기도 있었다. 2002년에 12승, 2003년에 11승을 거두면서 가능성을 충분히 보였지만, 여러 개인적인 문제가 불거지면서 꽃을 피우지 못했다.
개인통산 142경기에서 47승35패4세이브, 방어율 3.68을 기록중이다. 완투 14차례, 완봉승 4차례가 있었다. 1745일만의 선발 복귀전에서 김진우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잠실=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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