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의 마무리인 '턱수염대장' 브라이언 윌슨이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올 시즌을 접게될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 브루스 보치 감독은 15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MLB.com) 과의 인터뷰에서 "윌슨에 대한 나쁜 소식을 접했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받은 결과 팔꿈치에 심각하게 손상됐다고 나왔다"면서 "아마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를 받게될 것 같다"고 밝혔다. 윌슨은 이미 루이지애나 주립대학 재학시절인 2003년에도 한 차례 똑같은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윌슨은 지난 12일과 13일 콜로라도 전에 연속 등판했다. 특히 13일 경기에서는 팀이 4대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으나 3안타 1볼넷으로 1실점했다. 비록 시즌 첫 세이브를 수확하긴 했지만, 무려 32개의 공을 던지며 실점을 기록하는 등 깔끔한 모습은 아니었다. 결국 윌슨은 다음날인 14일 팀 트레이너에게 팔꿈치 이상증세를 호소했고, 즉각 MRI 검진을 받게 됐다.
하지만, 아직 윌슨의 팔꿈치 수술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자칫 수술을 받게되면 올 시즌을 이대로 끝내야 하기 때문이다. 윌슨의 이탈은 본인 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서도 큰 손실이다. 그래서 보치 감독은 "항상 또 다른 상황에 대한 희망을 잃으면 안된다"며 팀 닥터인 케네스 아키주키는 물론, 토미존 수술의 대가이자 2003년 윌슨의 수술을 집도한 제임스 앤드류스 박사에게 재검진을 받도록 했다.
윌슨은 2006년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한 이후 총 171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붙박이 마무리로 활약해왔다. 2010년 48세이브로 생애 최고기록을 세운 윌슨은 지난해에도 36세이브로 팀의 뒷문을 잘 지켰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은 2010년 1.81에서 지난해 3.11로 치솟았다. 이 역시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윌슨은 지난해 8월 중순에도 앤드류스 박사에게 팔꿈치 상태에 관한 정밀검진을 받은 바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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