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아쉬운 부상 공백이 있고, 덜 아쉬운 공백이 있다. 한참 좋을 때 찾아온 부상은 선수 본인은 물론, 구단을 울상짓게 한다.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던 애리조나 중견수 크리스 영(29)이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AP통신에 따르면 애리조나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 영과 3루수 지오프 블럼을 15일 짜리 DL에 올렸다. 지난 2010년 올스타 출신인 영은 18일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서 4회 수비 도중 펜스에 오른쪽 어깨를 부딪혔다. MRI 촬영 결과는 단순 타박. 영은 올시즌 11경기에서 4할1푼의 타율과 5홈런, 13타점으로 뜨거운 활약을 펼치던 중이었다. LA 다저스와 NL 서부지구 선두 싸움을 시작한 애리조나로서는 상승세던 영의 이탈 소식이 반갑지 않다. 가뜩이나 주포 저스틴 업튼의 시즌 초반 타격 사이클과 몸상태가 썩 좋지 못한 시점. 지난해 31홈런, 88타점을 기록했던 업튼은 올시즌 10경기에서 홈런과 타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타율도 2할1푼2리로 부진하다. 게다가 그는 왼쪽 엄지손가락 통증을 호소하며 18, 19일 피츠버그전에 모두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애리조나는 주포들의 공백 속에 2경기 모두 아쉬운 1점차 패배를 당했다. 애리조나 커크 깁슨 감독은 "저스틴의 상태가 호전되는지 여부를 하루 이틀 쯤 지켜보겠다"고 했다. 블럼은 툭하면 아픈 유리몸이다. 이번에는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오른쪽 무릎 통증과 오른쪽 새끼손가락 골절로 지난 시즌 대부분을 부상자 명단에서 보낸 바 있다.
애리조나는 영과 블럼의 대체 요원으로 트리플A 외야수 A.J. 폴락과 내야수 코리 랜섬을 승격 시켰다. 트리플A에서 3할4푼의 타율을 기록중인 폴락은 이날 피츠버그전에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얻는데 그쳤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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